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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새롭게 도입되는 일본 지폐

하쿠나마타투 2024. 7.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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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일본의 새로운 지폐가 도입된다. 

 

20년 만에 1천엔, 5천엔, 1만엔 권이 바뀌는데 화폐 가치를 바꾸거나 단위가 변경되는 게 아니라 디자인이 새롭게 달라진다고 하며 당분간은 구권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새 지폐 초상화 주인공은??

 

💰 1만엔 지폐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업가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 

500개 넘는 기업을 이끌며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일본에서는 추앙받는 인물인데 뚜렷한 철학으로 기업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노벨평화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 대한제국 경제 침탈에 전면적으로 나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 제일은행은 대한제국을 압박해 오사카 조폐국에서 발행된 화폐가 한반도에서 유통되도록 만들었고 일본인인 시부사와의 초상이 대한제국의 첫 근대적 지폐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에 치욕을 줬다.

 

💰 5천엔 지폐

쓰다주쿠대학 설립자 쓰다 우메코(津田梅子) 

여성 교육과 지위 향상에 힘썼던 일본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다.

 

💰 1천엔 지폐

'일본 근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페스트균을 연구하고 파상풍 치료법을 개발한 세균학의 아버지 미생물학자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郎)로 박사가 선정됐다.

 

기존 지폐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새 지폐에는 초상화 이미지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홀로그램 기술 등 세계 최초로 위조 방지 기술이 도입된다.

홀로그램은 현행 1만 엔 지폐와 5000엔 지폐에도 도입되어 있는데, 새 지폐에서는 이 홀로그램에 입체적인 문무대왕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각도를 바꾸면 문양이 회전하며 보이는 기술로 세계 최초로 지폐에 채택됐다.

 

'고화질 여백'은 지폐를 빛에 비추면 초상화 등이 드러나는 '여백'을 고도화한 것으로, 초상화 배경에 격자 등의 무늬가 그려져 있고 종이의 두께를 달리해 만들어지는데, 초상화에 배경이 더해져 위조 저항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폐 디자인 변경을 통해 최신 위조 방지 기술을 도입하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금 없는 사회를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지폐의 위조 방지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현금의 사용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우리나라 지폐는 언제 바뀔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5차 지폐는 지난 2006년부터 발행, 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 원권이 처음 등장했고 물가가 오르면서 5만원 권에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더 큰 금액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만 원권에는 백범 김구가 압도적 지지를 얻었는데 아쉽게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도안이 교체되어도 현금 사용이 줄고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 일본에서는 아직도 70% 정도가 현금 결제를 하고 있어 시장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고 한다.

 

 

 

신권 발행 초기에는 식당에서 음식값을 계산할 때 쓰는 자판기나 전국 음료 자판기가 지폐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일본에서 현금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주의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