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통증왕’ 요로결석에 대하여

 

 

여름철이면 환자수가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여름철 통증왕’이라고 불리는 요로결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월별 환자수를 확인해보면 여름철(7∼8월) 환자 수(9만1663명)는 1∼2월(7만8062명)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요로결석은 복통이 극심해 출산의 고통에 맞먹는 통증을 알려졌다. 응급실에서 극심한 통증에 데굴데굴 구르는 환자들도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배뇨에 문제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칼슘, 요산, 수산 대사 등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대사 이상에 더하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과농축 되고 그로 인해 결석이 잘 생기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의 극심한 옆구리 통증, 이외에도 오심, 구토를 동반하거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약 2배 가량 많고 40~60대의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수의 66%를 차지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는 "요로결석은 충분한 수분섭취만으로 쉽게 예방이 가능하다”며 “소변량이 많아지면 소변 결정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고, 결정이 뭉쳐 결석으로 발전하기 전 배출된다. 또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통증 발생 전 선별검사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최정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요로결석에 관련한 오해에 대해 알아보자.

 

1. 비타민C를 과다 복용하면 요로결석 걸리기 쉽다?

 
비타민C를 섭취하면 대사 산물로 옥살산이 생성된다. 옥살산은 결석 성분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옥살산칼슘을 이루는 성분으로 과잉 섭취하게 되면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비타민C는 섭취했을 때 이점이 많기 때문에 복용이 권장된다. 다만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소변을 자주 참으면 요로결석에 걸리기 쉽다?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소변을 자주 참으면 더 잘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석의 종류에 따라 맞거나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신장결석과 요관결석은 소변을 자주 참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최정혁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배뇨에 문제가 있어 소변 보는 게 수월하지 않은 중장년 남성의 경우는 방광결석 발생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아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 통풍 있으면 요로결석 잘 걸린다?
 

연구에 따르면 통풍 환자의 약 20%에서 신장 결석이 발견되고, 그중 80%가 요산결석이라고 한다. 통풍 환자의 혈중 요산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어 결석이 자주 발생하는 통풍 환자는 통풍 약을 꾸준히 잘 복용하면서 소변의 산성도를 낮추는 약제도 복용할 필요가 있다.

 

4. 소변으로 결석을 자연 배출하면 끝이다?
 

고통스럽지만 결석을 배출했으니 현재 상황은 해결된 것이다. 하지만 기왕력이 있는 환자는 5년 내 요로결석 재발율이 약 50%에 이루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소변 농도를 묽게 유지하게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비슷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결석 발생을 염두에 두고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5.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면 덜 아플 수 있다?

 

요로결석 진단 이후 자연 배출까지 기다리는 동안 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통증을 경감시킬 수는 있지만 진통제로 호전되지 않는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응급실 등 병원에서 통증 조절이 필요하다.
 

6. 요로결석 환자는 임신이 어렵다?

요로결석 환자의 임신 성공률이 낮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성 요로결석 환자가 임신 중에 요로결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했다면 신장에서 생성되는 소변을 잘 배출하기 위한 응급시술이 필요하다. 출산 후에는 방사선검사를 통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7.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으면 요로결석이다?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등의 배뇨 증상은 결석이 신장에서 방광 가까이로 자연 이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요로결석의 증상은 한쪽 옆구리 통증, 육안적 혈뇨가 대표적이다.
 
최정혁 교수는 “배뇨 증상만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하긴 어려우나 옆구리 통증과 혈뇨까지 보인다면 요로결석을 배제할 순 없다”며 “하지만 요로결석은 무증상인 경우도 가끔 발생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

1.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에 1.5~2리터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결석을 형성하는 성분을 희석하고 소변 배출도 활발해져 결석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부분의 작은 결석은 자연 배출된다.

 

2. 구연산이 풍부한 감귤류 과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레몬, 자몽, 귤 등은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한다.

 

3.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

식이 섬유는 소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농도를 낮추고 소변의 옥살산, 요산, 인산 같은 결석의 원인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칼슘이 많은 음식

칼슘은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적절한 칼슘 섭취는 옥살산과 결합하여 수산 칼슘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수치를 낮추고 소변의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유지하여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좋은 음식이다. 식이 칼슘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영양제는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체내에 남은 칼슘은 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5.  비타민 D 많은 음식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고 소변의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여 결석 형성의 위험이 낮아진다. 그러나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농도의 칼슘이 형성되므로 비타민 K2를 같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6. 마그네슘이 많은 음식

마그네슘이 많은 음식은 칼슘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 옥살산염의 생성을 억제하고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마그네슘이 많은 음식에는 견과류, 콩류, 녹색잎채소, 통곡물, 씨앗이 있다.

▣ 요로 결석에 안 좋은 

 

요로결석에 안좋은 음식

 

1. 수산이 많은 음식

시금치, 케일,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고구마, 콩나물, 버섯 등에 풍부한 수산은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 수산염이라는 결석을 형성할 수있고 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2. 옥살산이 많은 음식

시금치, 견과류, 콩, 초콜릿, 팥, 녹차, 콩가루, 우유, 요거트 등에 풍부한 옥살산은 결석 형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칼슘 섭취량 제한

적당한 칼슘 섭취는 옥살산과 결합하여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요로 결석의 원인이 된다.

식이 칼슘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지만 칼슘을 영양제로 보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칼슘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500mg으로 제한, 분할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마그네슘, 비타민 K2, 비타민 D2까지 같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대부분의 영양소 흡수에 관여하는 비타민 C도 같이 적정량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4. 탄산 음료 제한

탄산 음료는 산성 물질로 인산, 옥살산, 시트르산과 같은 물질이 풍부하다. 소변의 산도를 낮추어 칼슘과 결합을 돕는다. 칼슘의 배출량이 증가하게 되고 수분을 감소시켜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의 위험이 커진다.

 

5. 비타민 C 과다 섭취

비타민 C를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서 옥살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칼슘 배출 증가시키며 소변의 산도를 산성으로 만든다. 산성 환경은 옥살산과 칼슘 결합을 돕는다. 연구에서도 비타민 C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결석 위험이 높아졌다. 적당한 양을 섭취해야 하며 결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줘야 한다.

 

6. 단백질 과다 섭취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요산을 생성한다. 요산은 물에 잘 녹지 않으며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며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 수치를 감소시켜 결석 위험이 높아진다.

 

7. 나트륨 과다 섭취

너무 짠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소변 양이 감소하게 되고 소변에 칼슘 배출량을 증가시키며 요산을 증가시켜 소변에 농축되어 결석 위험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높다.

 

8. 설탕 과다 섭취

설탕도 나트륨과 마찬가지로 과다 섭취하면 소변의 산도를 감소시켜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칼슘 배출을 증가시킨다. 또한 요산의 양을 증가되면 농도가 높아져 결석 위험이 커진다. 설탕 섭취량을 줄인 사람은 결석 위험과 크기가 더 감소했다.

▣  요로 결석 예방

1.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2. 과도한 비타민 D 섭취는 고칼슘혈증을 유발, 고칼슘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양을 설정하고 마그네슘과 비타민 k2를 같이 섭취한다. 

3. 충분한 식이 섬유 섭취는 결석 형성을 예방한다.  

 

4. 적절한 나트륨 섭취로 제한을 두어야 한다.

 

5. 요산 수치를 상승시키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고농도의 육류 단백질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6. 옥살산과 수산화칼슘이 많은 음식을 제한해야 한다.

 

7.구연산이 풍부한 감귤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8. 탄산 음료와 단 음식을 제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