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대로
여성의 심근경색 '흉통'만이 아닌 ‘다른증상’ 일수도!! 본문
💘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발생한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우리 몸의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 근육이 큰 손상을 받아 심장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아주 강력한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되고 매우 위험한 심실 부정맥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묵직한 가슴 통증으로, 이는 흉부 중앙(명치)에서 시작하여 팔, 어깨, 목, 턱 등으로 확산하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이외에도 심근경색의 다양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통증, 마치 바위가 짓누르는 것 같은 흉통이 있다. 일부는 가슴보다 조금 낮은 위치인 명치 부근 통증이 나타기도 하고, 목이 조이는 듯하거나, 아래턱이 아프고, 왼팔 안쪽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전이통이라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심근경색으로 인한 가슴 통증이 없고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형적이지 않은 가슴 통증이나 흉부 불쾌감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심근경색 증상은?
여성의 심근경색 증상은 남성의 증상과 비교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가슴 통증이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가 많으며, 대신에 소화불량(체한 느낌), 호흡곤란,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식욕 감소,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라서, 종종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심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다른 질환으로 오해될 수 있어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심근경색 증상은 남성과 비교하여 다양하고 불명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심장 혈관 구조, 호르몬 수준, 스트레스 반응 등으로 인해 심장의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의 증상들은 더욱 다양하고 불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올바른 치료를 늦게 받게 됩니다. 여성의 심근경색증도 제때 치료받으면 남성과 다르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을 알아두고 주의해야 합니다.
▣ 이런 증상 있을 때, 병원 꼭 가보세요
흉통 : 가슴의 중앙(명치)이나 한쪽 부분(주로 좌측)에 불쾌한 압박감, 답답함, 통증 또는 불편함
호흡곤란 :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산소공급 부족으로 오는 호흡곤란
상체 통증 : 목,턱,어깨,또는 팔에 통증이 시작되거나 전이
두통, 현기증 또는 실신 :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 아 뇌로의 산소 공급이 부족으로 나타나느 증상
신체 또는 얼굴의 갑작스러운 약화 : 한쪽 팔이나 다리, 얼굴의 한쪽 부분이 약해짐
불안감이나 두려움 : 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느낄 수 있음
소화불량, 구역질, 체함 : 이러한 소화기계 증상도 심근경색의 가능한 증상
※ 감수 ㅣ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남창욱 교수
▣ 심근경색에 대한 잘못된 이해
1. 심근경색은 남자들의 병이다? (x)
일반적으로 남자들에게 많이 생기지만 폐경 이후부터는 남녀 발병 빈도가 비슷하거나 여자가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이유는 폐경 이전에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동맥경화성 질환에 대해 예방을 해주기 때문이다.
2. 심근경색은 비만 때문에 오는 병이다? (x)
비만이면 혈압도 높고 당뇨도 잘 생길 수 있고, 동맥경화성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어 그럴 가능성은 크지만 비만이라고 해서 심근경색이 잘 생기는 것은 아니다.
3. 심근경색은 뚱뚱하고 술과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만 생기는 질환이다? (x)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로 흡연,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있다. 비만하다면 당뇨, 고혈압 등 위험이 증가하겠지만 유전적 요인이 더 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뚱뚱한 사람에게만 심근경색이 생기지는 않는다.
4.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이 마비되는 병이다? (x)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서 생기는 병으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는 심장근육 일부가 죽는 병이다. 심장은 총 96,000km의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여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관이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혈관은 오직 관상동맥뿐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에 의해 막히게 되면 심장근육에도 문제가 생긴다. 동맥이 막히면 산소를 많이 소모해서 일해야 하는 심장근육이 일을 못하고 30분 이상 혈액공급이 안 되면 심장근육이 죽게 된다. 심장근육이 죽는 병이라고 해야 옳다.
5. 왼쪽 가슴이 아파야 심근경색이다? (x)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심한 가슴통증이다. 그러나 심근경색은 항상 이런 전형적인 통증만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오른쪽 가슴이나 상복부의 답답하거나 무거운 느낌, 갑자기 발생한 호흡곤란, 식은땀과 함께 체한 것 같이 더부룩한 느낌, 어깨나 턱, 팔에서 이유 없이 갑자기 통증이 느껴질 때도 심장 증상으로 의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심근경색 발생하면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중요
심근경색은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은 약 30% 정도이고 병원에 도착한 후의 사망률도 5~10%에 이른다. 또한 환자의 약 1/3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 6시간 이내에 시술이 진행돼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하더라도 시간이 늦을수록 불리하다. 1시간씩 늦을 때마다 사망률이 0.5~1.0% 가량 높아지며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시술하면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 또 발병 초기에는 여러 가지 합병증의 발생 소지가 크므로 최소한 24~48시간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
※ 가슴통증 등의 증상 발생 후 소화제, 우황청심환 등의 자가 치료가 병원에 도착 시간을 지연시키는 빈번한 원인이 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는다.
▣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1. 금연
심근경색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간접흡연도 장기간 계속될 경우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 짠 음식을 피하고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소금은 하루 6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육류 위주로 식사할 때 몸 안에 나쁜 콜레스테롤 LDL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LDL 콜레스테롤은 죽상경화증의 원인이 되므로 육류보다는 생선을, 붉은 살 생선보다는 흰살 생선을 튀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심근경색 질환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이나 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심장과 몸의 다른 근육들이 어느 정도 단련되도록 운동의 수준을 서서히 높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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