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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디캔팅 왜 할까요?? 본문
▣ 디캔터(Decanter)란?
디캔터란 와인을 넣는 유리 용기를 말하며 유리 용기에 와인을 옮기는 작업을 디캔팅(Decanting)이라고 한다.
디캔팅은 주로 레드 와인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와인에서도 부유물 제거 및 맛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행해지는 경우가 있다.
▣ 디캔터 용량
디캔터의 용량은 와인병의 절반에 맞는 200ml~400ml, 와인병 1병의 용량인 750ml, 매그넘 병 용량 1500ml 등 다양하다.
가장 작은 크기의 디캔터는 혼자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한다.
파티에서 많은 인원이 와인을 마셔야 하는 경는 1병 사이즈나 매그넘 사이즈 용량의 디캔터를 사용해야 한다.
▣ 디캔터 주둥이
디캔터의 주둥이 넓이는 와인의 맛에 영향을 주며주둥이는 넓은 입구와 좁은 입구 타입 2종류가 있는데, 와인의 숙성 상태 따라 적합한 주둥이 형태의 디캔터를 선택하면 좋다.
젊은 와인에는 넓은 입구 타입이 적절하며, 넓은 주둥이로 디캔팅을 하면 와인의 대부분이 공기에 닿기 때문에 와인이 풍부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레드 와인이든 화이트 와인이든 멋들어진 디캔터 안에 와인이 담겨있을 때 훨씬 더 맛이 좋아 보이며, 디캔터에 담긴 와인은 테이블의 분위기를 근사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와인들은 사실 디캔팅(Decanting)을 할 필요가 없다. 디캔팅이란 병 안의 불순물을 가라앉혀 침전물을 걸러내고 깨끗한 와인을 분리해 따라내는 과정이므로, 침전물이 없는 와인은 굳이 디캔팅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어떤 와인을 디캔팅할까?
디캔팅을 하는 와인은 빈티지 포트나 수년간 병에서 숙성하도록 만들어진 정상급 레드 와인들이며, 대개 이런 와인은 색상이 짙고 타닌 함유량이 높은 포도로 만들어진다. 와인의 침전물은 주로 색소 잔여물과 기타 미립자들로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빈티지 포트처럼 한때 짙은 빛깔을 띠던 오래된 레드 와인에 존재한다. 오래된 카베르네 소비뇽을 원래 놓아두었던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조명에 비춰보면, 병 안쪽에 달라붙어 있는 딱딱한 물질 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침전물이다. 오래된 빈티지 포트 와인의 침전물을 눈으로 확인하기는 다소 어려운데, 이는 대부분의 포트 와인 병이 전통적으로 어둡고 불투명한 유리로 제조되었기 때문이다.
▣ 어떻게 디캔팅이 필요할 만큼 오래된 와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절대적인것은 아니지만 10년 이상 된 와인이 대체로 이 범위에 해당되지만 오래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침전물을 걸러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디캔팅하지 않고 침전물이 있는 상태 그대로 마셔도 상관은 없다. 침전물은 해로운 것이 아니라 단지 와인의 색을 탁하게 만들고 입 안에서 약간 씹히는 느낌을 줄 뿐, 오래된 와인이지만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 경우 디캔팅할 필요가 없다.
오래된 와인은 상태를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산소와 접촉하면 향과 풍미가 피어 오르듯 하다가 금새 사라져버리기도 한다는 점에서 침전물이 많더라도, 디캔팅을 해서 향과 풍미를 잃어버린다면 차라리 침전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병에서 직접 와인 잔에 따르는 것이 낫다.
여과 기술이 와인양조에 도입되기 이전에는 모든 와인에 침전물이 생겼기 때문에 품질에 관계없이 와인을 디캔팅한 후 마셔야 했지만 현재는 숙성을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마실 수 있는 저렴한 일상 와인에 대한 수요가 대부분이며, 이런 와인은 양조 기술의 발전 덕분에 침전물이 없고 매우 맑은 상태로 출시된다. 최근 프랑스 부르고뉴나 론 지방에서 여과나 정제를 거치지 않고 와인을 생산하는 유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이 와인들은 저렴한 일상 와인이 아닌 정상급 와인에 해당한다. 그리고 여과를 거쳤든 그렇지 않든, 많은 정상급 와인(특히 정상급 레드 와인)들에서 침전물이 발생하므로 디캔팅이 요구된다. 또한 주석산염(Tartrate) 결정체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화이트 와인을 간혹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때에도 디캔팅을 통해 침전물과 와인을 분리시킬 수 있다.
▣ 어떻게 디캔팅할까?
디캔팅을 할 때에는 대개 유리로된 디캔터를 사용하지만 디캔터가 없다면 물병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때 와인을 부었다가 바로 다시 병에 넣으면 디캔팅 효과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와인을 따라낸 후 헹궈낸 원래의 병에 디캔팅한 와인을 다시 붓는 경우를 더블 디캔팅(Double decanting)이라고 한다.
와인을 디캔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먼저 침전물이 모두 부드럽게 병 밑바닥으로 가라앉도록 하기 위해 와인병을 하루나 이틀 동안 똑바로 세워두어야 한다. 병을 집어 들거나 빙빙 돌리지 말고 코르크를 천천히 제거한다. 그 다음 병을 조심스럽게 집어 들고 병 뒤에 조명을 비추면서(양초, 작은 조명, 손전등 등) 깨끗한 와인을 디캔터에 천천히 따라 붓는다. 와인이 5cm 좀 안되게 남았을 때 침전물이 병목 쪽으로 나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이 때가 따르기를 멈추어야 하는 시점이다. 깨끗한 와인은 이제 모두 디캔터로 옮겨졌고 침전물은 병 속에 남아 있다.
침전물이 심하지 않은 경우, 부드럽고 깨끗한 면직물이나 커피 여과지를 사용하여 앙금을 걸러낼 수도 있다(종이가 와인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 디캔터로부터 적당히 떨어진 높이에서 와인을 부으면 와인의 부케(Bouquet, 와인이 숙성되면서 나는 향)가 피어 오르며, 근육질의 거친 타닌이 부드럽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어린 와인이라면 마시기 얼마 전에 디캔팅하는가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래된 와인일수록 디캔팅은 가급적 늦게 하는 것이 낫다. 일반적으로 오래되고 타닌이 강한 포트, 카베르네 소비뇽, 보르도, 바롤로, 론 같은 와인이라면 마시기 한 시간쯤 전에 디캔팅하는 것이 좋다. 타닌이 강하지 않거나 빛깔이 진하지 않고 많이 연약한 피노 누아, 키안티, 리오하 같은 와인은 디캔팅할 필요가 전혀 없지만 만일 침전물이 보인다면 마시기 직전에 디캔팅한다.
▣ 디캔팅(Decanting)의 효과는?
✔ 맛을 부드럽게 한다.
마개를 뽑은 후 떫은 향을 느꼈다면 디캔터 주면 좋다.
디캔팅을 통해 와인이 공기에 닿아 산화가 느려지고 레드 와인에 포함된 산과 폴리페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어 맛이 부드러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향을 좋게 만든다.
병에 담긴 와인에는 어느 정도의 산소가 녹아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소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며,
향기 성분이 화학 변화를 일으켜 와인이 가진 과일의 향기가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 화학반응은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느끼는 냄새가 날 수 있는데 디캔팅을 통해 불쾌한 냄새를 억제하고 본래의 향기를 재현할 수 있게 만든다.
✔ 와인 안의 부유물을 제거한다.
레드와인 안에 부유물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타르타르산이나 타닌 등의 결정체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물질은 아니다. 그러나 부유물로 와인 본연의 맛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인을 맛있게 마시고 싶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며칠 동안 와인 병을 세우고 병의 바닥에 부유물을 침전시킨 이후 와인만을 따라서 분리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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