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기 좋은 날 "손 없는 날"

이사가기 좋은 날  "손 없는 날"

음력으로 날짜 끝자리가 9나 0으로 끝나는 날이 해당

 

 

 

 

악귀인 손이 이틀씩 끊어서 동서남북을 돌면서 해악을 끼친다는 속설에서 유래, 끝자리가 1, 2일은 동쪽, 3,4일은 남쪽, 5, 6일은 서쪽, 7, 8일은 북쪽에 나타나고, 9, 0일은 악귀가 쉬는 날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끝자리가 9, 0인 날은 어디로 움직여도 악귀를 만나지 않으므로 이사하기 적합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손 있는 날이라도 악귀가 나타나는 방위와 이사를 가는 방위가 다르다면 그것도 길일로 쳐준다.

 

구분	방향	날짜 (음력으로 끝수)
손 있는 날	동쪽	1. 2. 11. 12. 21. 22
	서쪽	5. 6. 15. 16. 25. 26
	남쪽	3. 4. 13. 14. 23. 24
	북쪽	7. 8. 17. 18. 27. 28
손 없는 날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	손 있는 날 제외한 날
	모든 방향	9, 10, 19, 20, 29, 30

[네이버 지식백과] 손 없는 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손이라는 악귀와 그 날짜를 점치는 유래와 과정은 복잡 다양하다. 이사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데 계백 장군의 패전이 손 있는 방향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중국에서 넘어온 풍습이다, 베트남에서 넘어온 풍습이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손'이 무엇인지는 물론이고 '손 없는 날'이 뭔지도 모르거나 아예 처음 듣는 경우도 흔하다.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년층도 그러하다. 현대에는 이사가 비교적 흔하고 기숙사 등 집 비슷한 것들이 늘어나서 굳이 길일을 찾을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4층을 F층으로 표기하는 것처럼 미신에 불과하기 때문에 청년층 이하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개념이지만, 아직도 중장년층 이상으로는 이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 상당수 있으며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사, 결혼, 개업 등 중요한 날을 손 없는 날로 정하려 하는 성향이 있다.

 

이 때문에 손 없는 날 이사가 집중되어 이사를 가려는 사람들은 이사업체에 웃돈까지 얹어가며 예약을 잡으려고 한다. 반면,  윤달은 예약 경쟁이 덜한 편인데, 윤달 전체가 손 없는 날로 취급되는지라 이사 예약이 분산되어서 윤달에는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잡기가 쉽다. 이사의 경우에는 손 없는 날이 아니더라도 가는 방향이 악신이 있는 방향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 손 없는 날 이사 업체에게는 성수기가 되어 비싼 요금을 받는다. 우스갯소리로 이사 업체가 바빠서 (일)손 없는 날이라 해도 될 정도이다. 자신이 미신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 있는 날에 이사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고 일정을 잡기에 좋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