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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예드 (Samoyed) 본문
사모예드의 유래
러시아의 시베리아 툰드라 지방에서 생활하던 사모예드족이 기르던 개로, 스피츠 계열의 종이다. 사역견으로 사냥, 썰매 등 척박한 환경에서 각종 노동을 거들고 추운 북극권에서 끌어안고 자려고 개량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 조상들의 품앗이처럼 일거리가 있는 집안으로 서로 빌려주고 빌려오고를 수백, 수천 년 반복하여 개량되어 왔으며, 알래스칸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역시 비슷한 유래를 보인다.
사역견이던 사모예드는 유럽에서 극지 탐험이 유행하던 20세기 초에 탐험용 썰매 개를 극지 원주민들에게서 배우는 과정에서 들여오게 되었다. 영국에서 품종을 확립하는 데 사용된 개 중 하나인 Antardtic Buck은 Carsten Borchgrevink 원정대의 생존자였으며 시드니 동물원에서 발견된 Kilbum-Scott 씨가 영국으로 데려왔다. 초기 영국으로 들여온 사모예드는 대부분 흑색모와 갈색모였지만, 인기가 많았던 백색모의 사모예드만을 한정적으로 교배한 결과 현재 사모예드하면 떠오르는 백색모종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되었다. 1912년 영국에서 정식 견종으로 등록되었다.
외형
체고는 53-57cm, 체중은 20-23kg이며 시베리아 허스키, 알래스카 멀라뮤트와 같은 스피츠 종에 속한다.
웃는 듯 입꼬리가 올라가 있고 다리가 길며 꼬리가 등에 닿을 정도로 말려져 있다.
커다랗고 풍성한 털이 특징이며 덕분에 몸집이 많이 커 보인다. 원산지나 개체에 따라 주둥이가 넓고 전체적으로 북극곰을 닮은 외모를 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날렵한 주둥이에 얼굴이 작고 늑대나 여우를 닮은 녀석들도 있어서 개체에 따라 전혀 다른 견종으로 보이기도 한다. 대체로 암컷이 더 늑대스럽게 생긴 경향이 있다.
털 색은 여러 가지이나 그 중 새하얀 백색 사모예드가 유명하다. 개체마다 백색, 크림색 혹은 황색에 가까운 것 도 있다.
가늘고 부드러운 털이 촘촘하게 이중으로 되어있고 털갈이 때 많이 빠진다.
새끼 시절이 엄청 짧아 하루하루 거의 진화 수준으로 폭풍 성장을 하여 감당을 못해 유기하는 경우도 있다.
성격 및 관리
성격이 온순하고 친절한데다 애교도 잘 떠는 편이다. 그러나 너무 공격성이 없어 집을 지키거나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하다.
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잘 따르며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혼자 두면 외로움과 우울증이 올 수 있어 집을 자주 비우는 가정에서는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
썰매견 출신이라 운동량이 많아 산책을 필요로 한다. 하루종일 뛰어 다녀도 지치지 않을 정도로 지구력이 강하다.
수시로 땅을 파는 습성이 있어 운동량을 충족 시켜주지 않으면 대형견 특유의 집념과 끈기로 집 바닥을 파버리기도 한다.
암컷과 달리 수컷의 경우 중성화하지 않을 경우, 성장하면서 자신의 물건과 공동체라고 여기는 것에 소유욕의 행동을 자주 표현하는데 잘 지도해 주어야 한다.
서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견종이라 서열정리가 안되면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사회화 훈련과 서열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
원래 살던 시베리아와 달리 한국은 여름이 무척 더워 더위에 취약하므로 시원한 온도 유지에 신경을 많이 써 줘야한다.
대형견에 가까운 중형견에다 활동량이 많아 아파트, 빌라에서 기르는 것 보다 주택에서 실내외 생활을 병행 하면서 기르는 것이 더 좋다.
주요질환
평균 수명은 11-14년 정도이다.
유전적으로 사구체 병증, 당뇨 및 고관절 이형성증에 취약하다.
사구체 병증은 x-염색체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신장질환으로 수컷에 다발하며 보통 생후 3-5개월에 발병한다.
증상은 무기력, 과도한 배뇨, 구토 , 체중감소 , 단백뇨, 기면증, 근육손실 등이 있다.
심한 경우는 15개월에 죽기도 하며, 성견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 내 혈당수치가 높은 질병으로 보통 4-10살경에 많이 진단되며 평균 발병 연령은 7세이다.
다른 견종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7-21배 더 높다고 하는데 이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슐린 생성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증싱으로는 다뇨, 갈증, 식욕증가, 체중감소 , 혼수 등을 보이며 백내장이 종종 발생하여 시력상실을 보일 수도 있다. 완치는 없으며 인슐린을 복용하거나 주사해야 한다. 특히, 식단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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